최근 에어팟 프로에 대해서 음질/연결 문제 관련하여 서비스 프로그램이 공지되었습니다. 저는 뒤늦게 알고 지난 주, 서비스를 온전하게 받아서 이렇게 공유 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내 에어팟은 정상이었나

이 글에서는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고, 블로그, 유튜브 등등의 후기를 찾아봤습니다. 대략적으로 아래 증상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연결 중에 음악을 듣거나 하는 중에 연결이 간설적으로(혹은 반복적으로) 끊기는 현상
  • 연결 중에 귀 뒤쪽을 누르면, 에어팟에도 압력이 가해지게 될텐데 이 때에 틱틱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현상
  • 연결이 온전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여러 증상들
  •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하지 못하는 증상

제 경우에는 위 사항들 중에서 귀 뒤쪽은 눌러보지 않았고, 연결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아마도 귀 뒤쪽 문제가 붉어진 것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기 때문에 알려진 부분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경우에 아주 시끄러운 환경에서 유용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주변음을 너무 차단해 버려서 지하철을 제때 내리지 못한다거나, 혹은 길을 걸을 때에도 안전 문제를 감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노이즈 캔슬링도, 주변음 허용도 아닌 중간 상태에 두고 사용해 왔습니다.

그렇게 사용하더라도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 상 어느 정도의 주변 소음은 막아주는 느낌이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서비스 등록

진작에 알고 있었음에도 일주일 이상 지채된 이유가 서비스 신청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가로수길은 말할 것도 없고, 기타 서비스 센터에서도 예약을 하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예약이 차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서비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의 고객지원, 음악, 에어팟, 잡음을 내거나 하는 경우, 도움이 필요, 제품 가져가기.. 이런식의 순서로 선택해 가다 보면 방문하고자 하는 센터를 고를 수 있고, 여기서 신청하면 되는데, 센터의 예약이 항상 가득 차 있습니다(코로나 떄문에 더).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에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센터를 예약없이 방문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비교적 사람이 붐비지 않는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방문만으로도 온전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과정

제가 방문한 곳은 UBASE 분당점 입니다. 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 근처에 위치한 곳이고 방문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방문해서 비치된 아이패드에 등록을 하면 한참 기다린 끝에 이름을 불러줍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이미 알고 있습니다. 왜 왔는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겪어본 일들이고, 그래서 한번 확인 해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차피 강하게 어필을 하던 우기던 진단 프로그램을 돌려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강한 어필 따위 필요없습니다.

약 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완벽하지는 않으나 증상이 있긴 하니 교환해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좌측보다는 우측이 조금 더 심하다고 합니다(이건 제 경험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관련). 반갑게 교환증? 같은 것을 받아들고 나옵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 업체에는 재고가 없다고 하고, 약 2일뒤에 찾으러 오면 된다고, 연락을 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1일만인 다음 날 오후에 연락을 받았고, 찾기는 그 다음날에 찾았습니다(재택근무여서..).

상자에 들어있었으나 상자 씰은 직접 뜯었고, 내용물만 주었습니다. 상자도 주세요~ 하려다가 그냥 받아 왔습니다. 뜯고 주게끔 되어 있을 수도 있고, 별로 필요없는 것, 굳이 받아갈 필요 못느꼈습니다(바로 쓸것이니까..)

준비해야 할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요즘 애플 제품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강하게 어필할 필요는 더더욱 없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서 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절차는 진단 프로그램을 돌리고 나온 결과로만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저 메너있게 이야기 하면 됩니다.

제품이 달라졌다는데?

아래는 제품이 조금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해놓은 사진입니다. 처음 세 개의 사진이 교환 전의 사진이고, 그 다음 두 장이 교환 후 제품입니다.

교환 이후 사진들입니다.

소문처럼 저 망이 달려있는 부분이 살짝 들어가게 변경되었습니다. 사진상으로 크게 구분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사용하면서는 더더욱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그게 새제품이어서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개선품이라서 괜찮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문제가 있는 제품 대상이었고, 그래서 저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한 것이니 교환을 받은 것일 뿐,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가서 교체 받으시기 바랍니다. 실패했다는 분들도 계시고 하지만 저는 비교적 수월하게 처리 받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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